해외 레버리지 ETF 장기투자, 정말 괜찮을까?
최근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해외 레버리지 ETF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를 추종하는 나스닥100 3배 레버리지 ETF(TQQQ)와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SOXL)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레버리지 ETF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이면에는 장기 투자 시 간과하기 쉬운 여러 가지 비용과 리스크가 존재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외 레버리지 ETF 장기 투자에 따르는 리스크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짚어보겠다.
1. 레버리지 ETF란 무엇인가?
2. 레버리지 ETF의 보이지 않는 비용
비용 구조 분석
- 3배 레버리지 ETF: 연간 약 12%
- 2배 레버리지 ETF: 연간 약 6~7%
구체적인 비용 공식은 다음과 같다.
3배 레버리지 ETF 비용:
[SOFR + 30~40bp] X 2.1~2.4 (스왑 포지션 비율) + 90~100bp (운용 수수료 등)
2배 레버리지 ETF 비용:
[SOFR + 30~40bp] X 1.1~1.15 (스왑 포지션 비율) + 90~100bp (운용 수수료 등)
예를 들어, 현재 기준 SOFR(미국 단기금리)이 4.58%라면, 3배 레버리지 ETF는 연 12.1%, 2배 레버리지 ETF는 연 6.5%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 비용은 매년 ETF 가격에 반영되어 장기적으로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친다.
3. 시뮬레이션으로 본 레버리지 ETF 장기투자 성과
레버리지 ETF의 장기 투자 성과를 이해하기 위해,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았다. 시뮬레이션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주가지수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나스닥100 3배 ETF(TQQQ)의 예시
만약 1985년부터 나스닥100 3배 레버리지 ETF에 투자했다고 가정해보자.
- 기대 수익률: 나스닥100 지수 연평균 수익률 14.3%
- 실제 수익률: 나스닥100 3배 ETF 연평균 수익률 10.3%
S&P500 3배 ETF(SPXL)의 예시
4.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의 영향
- 1일차: 100 → 2일차: 99 (1% 하락)
- 3일차: 100으로 회복 (1% 상승)
- 1일차: 100 → 2일차: 97 (3% 하락)
- 3일차: 99.94 (3% 상승)
5. 결론: 맹목적 장기 투자는 위험하다
해외 레버리지 ETF는 단기적으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장기 보유 시 비용과 변동성 리스크로 인해 기대만큼의 수익을 내기 어렵다. 특히, 고금리 환경에서는 이러한 비용이 더욱 부담이 된다.
따라서 레버리지 ETF에 투자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을 꼭 고려하자.
- 단기 투자 전략을 활용하자.
- 명확한 마켓 타이밍 전략을 갖추자.
-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수익 실현에 초점을 맞추자.
-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자.
- 무턱대고 고수익만을 좇아 레버리지 ETF를 장기 보유하는 것은 결국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기억하자.
댓글
댓글 쓰기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