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관리의 끝판왕! 도미노 앱으로 해외주식부터 연금까지 한눈에

2019년에 시작된 해외 주식 관리 앱 탐색

2019년에 해외 주식을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국내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앱들의 한계를 실감했다. 대부분의 증권사 앱들은 불필요한 기능이 너무 많이 붙어있고, 복잡한 인터페이스로 인해 직관적인 자산 관리를 방해했다. 이 때문에, 좀 더 간단하고 사용하기 편한 주식 및 자산 관리 앱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 당시 국내에서는 만족스러운 앱을 찾기가 어려웠고, 결국 해외 앱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내가 선택한 해외 주식 관리 앱

야후 파이낸스 (Yahoo Finance)

첫 번째로 선택한 앱은 야후 파이낸스였다. 이 앱은 포트폴리오를 간단하게 만들어 관리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웹사이트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야후파이낸스 앱 화면

야후파이낸스 웹사이트 화면


주식 데이터를 웹에서 확인하면서 모바일 앱에서도 동일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자산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다만, 내가 원하는 세부적인 자산 관리 기능은 부족했지만, 기본적인 주식 정보를 조회하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Webull (위불)

다음으로 사용해본 앱은 Webull이다. 

Webull은 깔끔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자산 현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해외 주식을 자주 거래하는 나로서는 복잡한 메뉴나 불필요한 기능이 없는 이 앱이 상당히 유용했다. 앱 내에서 간단한 차트를 통해 주가 변동을 확인할 수 있었고,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점도 큰 장점이었다.


해외 앱의 단점과 수작업의 불편함

하지만 이 두 앱에는 공통적인 문제가 있었다. 바로 매매 기록을 모두 수작업으로 입력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주식을 많이 거래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큰 단점이 될 수 있는데, 나 역시 거래가 많았더라면 벌써 앱을 삭제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입력해둔 매매 기록들이 아깝다는 생각에 여전히 사용 중이다. 이와 같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자산 관리의 기본 기능을 제공하는 점 때문에 해외 앱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다.


국내 자산 관리 앱의 한계

해외 앱을 사용하는 동안에도 국내에서 출시된 자산 관리 앱들을 지속적으로 사용해보았다. 그중에서도 더리치, 뱅크샐러드, 토스, 모니모, 어카운트인포 등은 자산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주로 추천받은 앱들이다. 하지만 이들 역시 연동성, 편의성, 인터페이스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나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토스는 자산 연동이 잘 되어 있고,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라 만족스럽게 사용하던 앱 중 하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앱에 불필요한 기능들이 붙어 사용하기 불편해졌고, 광고도 점점 많아져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도미노 앱의 발견

그러던 중 ‘도미노’라는 앱을 알게 되었고, 직접 설치하여 사용해보게 되었다. 몇 달 전에도 도미노 앱을 잠깐 써본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마이데이터 연동 기능이 없어 수기로 매매 내역을 입력해야 했던 기억이 있다.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이 불편해서 당시에는 바로 삭제했었다. 그러나 최근 다시 설치해보니 마이데이터 연동 기능이 추가되어, 수기로 데이터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매우 편리했다.


도미노 앱의 주요 장점

1. 환차익 계산 기능

가장 큰 장점은 환차익을 자동으로 계산해준다는 점이다. 해외 주식을 거래하다 보면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는데, 야후 파이낸스나 Webull 같은 해외 앱들은 이런 부분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 또한, 국내 토스 앱조차 현재 환율을 기준으로 손익을 보여줄 뿐, 매수 당시의 환율과 비교한 손익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도미노 앱은 계좌를 연동하면 매수 당시의 환율과 현재 환율의 차이를 계산해주며, 이를 통해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뿐만 아니라 환율 차이에 따른 손익까지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설정에서 ‘환차익 적용’ 버튼을 활성화하면, 달러와 원화 수익률이 다를지라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환차익을 적용하지 않고 싶다면, 해당 기능을 비활성화하여 달러와 원화 기준 손익을 동일하게 볼 수도 있다.


2. 종목별 실현 수익 조회 기능

도미노 앱의 또 다른 장점은 보유 종목 중 과거에 매도한 기록을 바탕으로 실현 수익을 조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테슬라를 매수한 이후 2021년과 2023년에 매도한 내역이 있다면, 해당 실현 수익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환차익이 적용된 실현 수익도 함께 제공되므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3. 연금 계좌 연동 기능

연금저축계좌, IRP 계좌, ISA 계좌 등 모든 연금 계좌를 도미노 앱에서 완벽하게 연동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연금 계좌는 연동이 되지 않는다는 평이 있었으나, 현재는 이 문제도 해결되어 모든 계좌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이 기능 덕분에 연금 계좌의 자산 현황을 따로따로 확인할 필요 없이,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편리하다.


4. 증권사 구분 없이 계좌별 수익률 조회 가능

나는 키움증권과 나무증권(NH투자증권)을 사용하고 있는데, 도미노 앱에서는 증권사에 상관없이 두 계좌의 수익률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계좌별로 수익률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렬 순서도 입맛대로 변경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5. 현금성 자산을 명확히 구분

이 앱은 예수금뿐만 아니라 RP(환매조건부채권) 같은 현금성 자산도 구분해서 관리할 수 있다. 원화와 외화를 별도로 구분하여 자산을 카테고리화해주기 때문에, 자산 구성이 명확히 드러난다. 

RP에 대해서는 외화RP와 원화RP로 나누어 자산을 관리할 수 있어 더 체계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 이전에 사용했던 토스 앱에서는 RP가 기타 자산으로 분류되어 자산을 한눈에 파악하기가 불편했지만, 도미노 앱에서는 예수금과 RP 모두 '현금'으로 구분되어 명확하게 관리할 수 있다.


6. 배당 수익 관리 기능

배당 관련 메뉴가 따로 분리되어 있어 월별 배당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아직 지급되지 않은 배당금에 대한 예상 금액도 함께 제공되어, 배당 일정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배당 수익의 비중을 클릭하면 내가 받은 전체 배당금 중 특정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7. 자산 비중 관리 기능

계좌별, 유형별, 종목별 자산 비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매우 유용하다. 투자한 자산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비중으로 분포되어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자산 배분에 대한 관리가 효율적이다.



결론: 자산 관리 앱의 끝판왕

도미노 앱은 거의 단점을 찾을 수 없는 자산 관리 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깔끔한 인터페이스에 더해 실질적인 기능들이 매우 잘 갖추어져 있어, 자산 관리에 있어서는 끝판왕이라고 부를 만하다. 광고도 아직 눈에 거슬릴 정도로 붙어있지 않으며, 주식투자리그나 커뮤니티 기능은 조금 불필요하게 느껴지지만 앱의 특성상 사람들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다.

깔끔하고 유용한 주식 관리 앱을 찾고 있다면, 도미노 앱을 강력히 추천한다. 환차익까지 꼼꼼히 계산해주는 기능을 제공하는 이 앱은 국내외 자산 관리에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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